관리법 치질 수술 후엔 엄청난 고통이 함께합니다. 그 고통을 줄이고 일상생활을 조금 더 즐겁게 하기 위한 저의 경험담과 노하우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치질 수술 후 직접 찾은 관리 방법 4가지
11월 초 수술 후 한 달간 고통과 함께하면서 찾아낸 4가지 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병원에서 알려주는 방법을 제외하고 수술 부위를 관리하면서 효과를 본 방법입니다.
1. 좌욕기의 위치
2. 거즈와 생리대 활용하기
3. 가벼운 산책의 효과
4. 식이섬유와 고구마
1. 좌욕
좌욕은 통증을 줄여주고 수술 부위 혈액순환을 도와 회복 속도를 높여줍니다. 좌욕을 할 때 힘을 완전히 풀고 있어야 하고, 하루 3~4번 정도를 권장하는 등 올바른 좌욕 방법에 대해서는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고통과 함께 직접 체득한 방법으로 고통을 많이 줄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좌욕이 필요할 때는 두 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 통증 감소 및 치료를 위한 좌욕
- 배변 활동을 위한 좌욕
두 경우 좌욕기(sitz bath)를 놓는 위치가 달라야 합니다. 일반적인 변기 커버는 배변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모양으로 만들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배변을 위한 좌욕이 아니라면 변기 커버를 모두 올리고 좌욕기를 변기 위에 올려서 좌욕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기본적으로 좌욕은 힘을 완전히 풀고 진행해야 하는데 변기 커버 위에서 좌욕을 하게 되면 잔변이 나오거나 원하지 않는데 또 변을 누게 되는 상황이 생깁니다. 그럴 경우 극심한 고통이 함께하는 것은… 경험한 사람은 모두 알 것입니다.
그에 반해 커버를 모두 올리고 좌욕을 하게 되면 배에 힘이 덜 들어가게 되므로 온전히 좌욕만을 즐길 수 있습니다.
배변이 목적이 아니라면 반드시 모든 커버를 제거하고 좌욕을 하시길 바랍니다. 위 사진처럼 좌욕기가 손상될 수 있지만 통증보다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2. 거즈와 생리대
피와 진물이 많이 나오는 2주 차까지는 거즈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생리대에 비해 거즈가 훨씬 위생적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피와 진물이 적게 나오는 순간부터는 집에서는 거즈, 외출 시에 생리대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거즈는 위생적이긴 하나 일상생활에서 불편감을 계속 주며, 걷거나 앉았다 일어나는 경우가 많은 경우 환부 주위가 쓸리며 따가운 느낌이 계속 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외출 시에는 생리대를 착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집에서는 거즈를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활동량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집 안에서는 거즈를 사용하는 것이 수술 부위를 훨씬 위생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3. 가벼운 산책
10~15일까지는 걷기가 힘들기 때문에 최대한 활동량을 자제하면서 좌욕으로 혈액순환을 시키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걷기가 가능한 만큼 회복하셨다면 반드시 가벼운 산책을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혈액순환의 목적도 있지만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4. 식이섬유, 고구마
수술 후에 병원에서 보통 개별 포장된 식이섬유를 추천할 것입니다. 다른 대용이 없다면 반드시 먹으셔야 합니다. 진짜로 드셔야 합니다. 변을 폭신폭신하고 부드럽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배변 시 통증이 많이 줄어듭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고구마를 꼭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고구마를 많이 먹을 수 있는 환경이라면 위 식이섬유는 안 드셔도 됩니다. 식이섬유, 피스타치오, 고구마 등 변을 부드럽게 할 수 있는 음식은 다 먹어봤는데 고구마가 월등히 좋았습니다.
변 색깔도 황금색이기 때문에 낫고 있다는 생각도 들어서 정신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치질 수술 후 한 달간 알게 된 팁들을 공유드렸습니다. 치질 수술 한 모든 분들의 통증이 줄어들길 원하며 빠른 쾌유 하시길 바랍니다. 또 추가로 알게 되는 팁이 있으면 추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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